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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 속의 여행
    카테고리 없음 2023. 12. 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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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여행을 좋아한다. 여행을 하면 힐링이 된다. 새로운 것을 보고 배우고 맛있는 것도 먹고.

    또는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아도 그저 여행을 갔다는 것만으로 좋다.

    그런데 여행은 내가 원한다고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항상 여행을 향한 갈망만이 가득한 매일매일... 심심하면 나는 스카이스캐너를 뒤진다.

    내가 당장 저 비행기 표를 끊지는 못 하지만... 그래도 즐거운 상상은 할 수 있지.

    이번에는 어느 곳으로 가는 비행기 표를 찾아볼까?

    내게 만약 이정도 쉴 수 있는 기간이 주어진다면 나는 어디로 갈까?

     

    이 글을 쓰기 전날 문득 한 생각이 들었다.

    나는 중요한 시험을 끝내고 친구들과 논 후 버스를 타고 동해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어쩌다 프리미엄 버스를 타게 됐는데, 나는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더라.

    내가 일하는 직장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는 것임에도. 

    평소와 다른 버스를 탔다는 것 만으로.

    나는 힘껏 좌석을 뒤로 재쳐 누워서 갈 수 있는 것이 신기했고 버스에 모니터가 있다는 것도 신기했고 그 때 생각했다.

    이것도 나만의 작은 여행이지 않나?

    (사실 프리미엄 버스는 처음은 아니나, 2년 전에 한 번 타봐서 거의 그때의 감동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러고 보면 친구들과 같이 갔던 소품샵도 어찌보면 일상에서 자주 갈 수 있는 곳이 아니기에.

    나에게는 새로운 곳이기에 그것 또한 여행이지 않나?

    나는 그 곳에서 귀여운 그로밋 인형과 그 아이를 위한 미니 카메라도 샀단 말이다.

    나에게는 아주 즐거웠던 하루 전 추억이다. 

    이것은 분명 나에게 있어 한 순간의 여행이나 다름 없다.

     

     사실 나는 이전에 몇 차례 여행을 간 적이 있다. 

    나에게는 무척이나 소중한 시간들이다.

    그런데 후회가 되는 건 그 당시 찍었던 사진들만 있을 뿐 그때의 상황이나 나의 기분 등 일기가 거의 없다는 거다.

    딱 한 번 난생 처음으로 유럽 여행을 갔을 때, 그때에만 일기를 매일같이 썼었다.

    블로그는 처음이나 마찬가지인데...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써볼까 한다.

    과거에 갔었던 여행들. 내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여행들. 앞으로 가게 될 아직은 나도 모르는 여행들.

    꾸준히는 어렵겠지만 생각날때마다 들어와서 이 블로그를 채워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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