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
나트랑 뽀나가르 참탑해외여행 2024. 4. 7. 18:10
나트랑 여행의 마지막 날.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전 아침, 나랑 친구는 마지막으로 뽀나가르 참탑에 들리기로 하였다. 언니는 피곤해서 호텔에 남아있는다고 했다. ㅠㅠ 뽀나가르 참탑이 무언지 궁금해 검색해 본 바에 의하면, 8~13세기에 지어진 고대 참파 왕국의 유적지라고 하며, 인도의 영향을 받은 힌두교 사원단지라고 한다. 뽀나가르는 이 지역에 복과 장수를 가져다준 어머니 신을 가리키며, 왕국의 귀부인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사원은 처음이라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을 안고 갔다지. 여기저기 나무가 굉장히 많았고 신난 나는 사진을 찍느라 바빴다. 마지막 날이라는 것에 내가 보고 있는 것을 더 남기고 싶은 마음이 컸겠지? 사원을 처음 마주한 그 순간의 감동을 또 느끼고 싶다. 사원은 생각보다 거대했다. 이렇..
-
나트랑에서 맞이하는 2024년해외여행 2024. 4. 7. 17:12
외국에서 새해 첫날을 맞이한다는 것. 그것 참 재밌는 경험이다. 이번 나트랑 여행에서 우리는 2023년의 마지막 날과 2024년의 첫날을 보낼 수 있었다. 사실 새해 첫날을 해외에서 보내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 7년 전인가 처음 유럽 여행을 갔을 때, 그때도 그런 기회가 있었다. 그때는 폴란드였다. 그때의 감동이란... 한 번 경험을 해봤던 것이기에 두 번째인 이번은 별 감흥이 없을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더 그 순간을 사람들과 즐기지 못해 아쉬울 뿐이었다. 그 당시 내 발은 처참할 수준이었고... ㅠㅠ 우리는 호텔로 돌아가 호텔 안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폴란드에서도 그랬는데 나트랑에서도 폭죽을 터뜨리더라. . . . 그런데....... 나 그때 사진이고 영상이고 거의 안 찍었나? 이게 다라..
-
베트남 나트랑 호핑 투어해외여행 2024. 4. 7. 16:58
나트랑 여행 일정에 나트랑 산티아고 호핑투어도 넣었었다. 사실 나는 바다, 바다 동물을 무서워한다! 보는 건 좋다만 들어가는 걸 즐기지 않는다. 수영도 못 하고....... ㅠㅠ 여행하면서 수영까지 할 수 있다면 얼마다 더 재미가 극에 달할까...? 그래도 친구들이랑 같이 신청해 나는 밖에서 기다리며 다른 풍경을 즐기기로 했다. (마법의 날이 겹쳐 더욱이 들어갈 수가...) 그래도 전혀! 아쉽지 않더라. 물속에 들어가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그런 날씨와 바다의 시원시원한 모습이었다. 해변을 거니는 그 순간도 나는 좋았다. 이건 보트를 타고 혼문섬에 가는 중 찍은 거다. 바닷속을 탐험하는 걸 무서워하는 거지 배는 전혀 무섭지 않다. 보트의 스피드가 만들어내는 바람, 파도를 만끽하는 재미가 있다. 혼..
-
나트랑 달랏 일일투어 2해외여행 2024. 4. 4. 23:19
우리는 달랏 기차역으로 향했다. 기차역은 개나리 색의 귀여운 모양이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달랏 기차역은 관광용으로 증기기관차도 운행 중이며 웨딩 촬영지로 유명하다고 하다. 그런데 그 귀여운 모습의 기차역 앞모습은 왜 제대로 안 찍은 거지??? 지금 생각해 보면 옆 쪽으로 들어가서 사진에 대해 크게 생각을 안 했던 것 같다. 대신 철로와 저기 서 있는 기차에서 신나게 사진들을 찍고 나왔다. 원목 공예품들도 많이 팔았는데, 나는 기차 모양의 열쇠고리를 샀다. 이게 웬 숲이야...? 그런데 숲이 아니다. 이곳은 크레이지 하우스라고 하는 곡선을 주로 사용하여 만든 집의 어느 한 부분에서 찍은 사진이다. 검색해 본 것에 의하면, 이 집은 당 비엣냐(Dang Viet Nga-베트남 대통령의 딸이었다고 한다.)라..
-
나트랑 달랏 일일투어 1해외여행 2024. 3. 31. 17:59
무이네 지프투어를 마친 다음 날에는 달랏 일일투어를 했다. 달랏은 어느 지역인가 궁금해 검색을 해봤다. 달랏은 사계절 꽃이 피고 숲, 정원, 폭포, 호수와 같은 청정자연이 숨 쉬는 고원도시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첫 번째 방문 장소인 린프억 사원에 있던 관음보살상은 샛노란 국화들로 뒤덮여있었다. 달랏으로 가는 길은 정말 화창했다. 내가 보는 모든 걸 화면에 담고 싶을 만큼 깨끗하고 맑은 느낌의 하늘과 그 밑 푸른색의 풀들. 저 사진이 거짓말이 아니라니. 버스에서 보는 저 작은 배경만으로도 달랏 투어가 더욱 기대됐다. 첫 번째 코스는 린프억 사원이었다. 린프억 사원의 외관은 색유리와 도자기 조각들로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 있는 화려한 곳이었다. 보자마자 멋지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 저 위에 관음보살상이 ..
-
베트남 여행 중 횡단보도 건너기해외여행 2024. 3. 25. 13:26
베트남 여행 중 기억에 남을만한 일이 많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일이었다. 하나의 미션과 같이 느껴지던 그 일. 분명 횡단보도인데 수많은 오토바이들이 멈추지를 않는 것이다. 그건 타국에서 온 여행자였던 우리를 굉장히 당황스럽게 했고, 바짝 긴장했던 친구 중 하나는 어깨에 뻐근함까지 느꼈더랬다. 그 수많은 오토바이의 사진을 내가 찍지 않았나?? 건너느라 바빴나보다. 한 번은 택시 기사 아저씨께 안 되는 영어를 써가며 횡단보도 건너기가 너무 무섭다고 하소연을 했다. 그러자 아저씨께서는 길을 건너는 팁을 알려주셨다. 너무 급하지 않게 건너며 한 손을 뻗어 자신이 지나가고 있음을 알리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오토바이도 빠르게 올 것이란다. (내가 이해한 것이 맞나 사실 잘 모르겠다. 그런..
-
두 번째 베트남 여행해외여행 2024. 3. 17. 18:43
과거 속 내 소중한 여행의 기억을 끄집어내어 쓰는 이 일기. 그런데 여행의 시간 순서가 뒤죽박죽이 되어버렸다. 미국 일기 다음은 나의 첫 유럽 여행기여야 하는데, 그건 너무 길다. 지금 다시 되새기려는 것은 가장 최근에 다녀왔던 두 번째 베트남 여행이다. 이번 베트남 여행에서는 참... 가는 길부터 순탄치 않았다. 아주 지독한 감기에 걸려 수액의 힘을 빌려서 갔고... 동생이 부탁한 면세품을 나름 열심히 찾아왔으나, 사실 다른 사람의 것이었다는 웃지 못할 일도 있었고. 나트랑 무이네 지프투어 중 요정의 샘물을 갔다가 나의 실수로 인해! 발이 다 까졌고... 편할 거라 생각했던 슬리퍼는 도리어 발의 까짐을 더욱 심화시켰고... 설상가상으로 이번 베트남 여행 기간은 나의 마법의 날과 겹치는 날이었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