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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 ~류블랴나~ (4) - 류블랴나 시내 구석구석. 핑크 성당, 도살자 다리, 사랑의 돌멩이 자판기. 예상치 못한 중국집까지.해외여행 2024. 5. 16. 06:14728x90반응형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 일이 생겨
전 날에 이미 내가 목표했던 것들을 모두 봤던지라
이 날은 쉴 겸, 그냥저냥 슬렁슬렁 돌아다니기로 했다.
전날 잠깐 봤던 핑크 프란치스카 성당도
더 자세히 보고.
동상도 처음 보는 것처럼 다시 한번 꼼꼼히 봤다.
프레셰렌이 누구인가 찾아보니, 류블랴나의 국민 시인이며, 뒤에 있는 여인은
프레셰렌의 뮤즈 율리야 프리믹이라고 한다.
손에 들고 있는 건 황금 나뭇가지라고 한다.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데, 저기서 아이들이 신나게 비눗방울 놀이를 하고 있었다.
커다란 비눗방울을 보니 왜인지 나도 들뜨는 기분이다.
나도 같이 뛰어놀고 싶어라~
여기에는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이 많더라.
많은 사람들이 손에 달콤한 것 하나씩 들고 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실패할 일이 적은)
초코맛으로 샀다.
전 날에 그렇게 찾아도 찾지 못했던 동상이다.
시인 프레셰렌이 보고 있는 방향으로 쭉 가보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게 아닌가 보다. 분명 시선이 닿는 곳으로 갔는데 어제는 이 동상을 찾지 못했다.
내가 다른 길로 갔더라...
찾아서 기쁘니 사진 하나 더
이렇게 강도 보다가
멋진 연주가도 보았다.
악기는 물이 담긴 병이다.
각기 다른 양의 물로 인해 다양한 높이의 음들이
흘러나왔고,
그것들이 합쳐져서 멋진 음악이 되더라.
떠오르는 말이 고수는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였던가..?
지나가다 마주친 골목에는 중고 옷을 파는 곳도 보인다.
마트에서 산 빵이다.
이 날 일요일이어서 식당 문을 안 열 줄 알고 전날에 미리 사놨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식당들은 연다네?
여하튼 굉장히 긴 빵은 오랜 시간 내 배를 채워주는 데에 부족함이 없었다.
맛도 은근 좋았다.
비둘기인가?
다시 찾은 정육업자의 다리
다시 보는 동상
그런데 어떤 의미일지 볼 때마다 궁금하다.
자물쇠는 조개와 두꺼비에도 한가득 달려있었다.
하트 돌 자판기는 처음 봤다.
사실 물이 그렇게 맑아 보이지는 않는다.
그래도 그 위를 거니는 사람들, 전체적인 분위기가 참 평화롭다.
저 위에서 펄럭이는 슬로베니아와 류블랴나의 국기
사실 전날과 이날 꽤나 여러 차례 같은 여행 가이드분과 마주쳤다.
반갑다며 커피도 사주셨는데, 덕분에 이렇게 중국집도 갈 수 있었다.
외국에 온 지 며칠 안 됐지만, 한국인을 만나서 한 시간 넘도록 이야기를 나누는 건 기분 좋은 일이었다.
역시 혼자보다는 같이 하는 여행이 나는 더 좋은가..?
하여튼 한 두 번도 아니고 거진 너댓 번을 마주쳤는데 서로 신기해서 웃었더랬다.
여행을 하니 이런 일도 일어나는구나 ㅎㅎ
다른 음식은 못 찍었다. ㅜㅜ
이거 전에 대왕 샌드위치를 먹어서 생각보다 많이 먹지 못했다...ㅜㅜ
이런 좋은 일이 내게 생길 줄 알았다면 더 작은 걸
먹었을 텐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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