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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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에서 맞이하는 2024년해외여행 2024. 4. 7. 17:12
외국에서 새해 첫날을 맞이한다는 것. 그것 참 재밌는 경험이다. 이번 나트랑 여행에서 우리는 2023년의 마지막 날과 2024년의 첫날을 보낼 수 있었다. 사실 새해 첫날을 해외에서 보내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 7년 전인가 처음 유럽 여행을 갔을 때, 그때도 그런 기회가 있었다. 그때는 폴란드였다. 그때의 감동이란... 한 번 경험을 해봤던 것이기에 두 번째인 이번은 별 감흥이 없을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더 그 순간을 사람들과 즐기지 못해 아쉬울 뿐이었다. 그 당시 내 발은 처참할 수준이었고... ㅠㅠ 우리는 호텔로 돌아가 호텔 안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폴란드에서도 그랬는데 나트랑에서도 폭죽을 터뜨리더라. . . . 그런데....... 나 그때 사진이고 영상이고 거의 안 찍었나? 이게 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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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나트랑 호핑 투어해외여행 2024. 4. 7. 16:58
나트랑 여행 일정에 나트랑 산티아고 호핑투어도 넣었었다. 사실 나는 바다, 바다 동물을 무서워한다! 보는 건 좋다만 들어가는 걸 즐기지 않는다. 수영도 못 하고....... ㅠㅠ 여행하면서 수영까지 할 수 있다면 얼마다 더 재미가 극에 달할까...? 그래도 친구들이랑 같이 신청해 나는 밖에서 기다리며 다른 풍경을 즐기기로 했다. (마법의 날이 겹쳐 더욱이 들어갈 수가...) 그래도 전혀! 아쉽지 않더라. 물속에 들어가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그런 날씨와 바다의 시원시원한 모습이었다. 해변을 거니는 그 순간도 나는 좋았다. 이건 보트를 타고 혼문섬에 가는 중 찍은 거다. 바닷속을 탐험하는 걸 무서워하는 거지 배는 전혀 무섭지 않다. 보트의 스피드가 만들어내는 바람, 파도를 만끽하는 재미가 있다.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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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달랏 일일투어 3해외여행 2024. 4. 5. 22:45
크레이지 하우스 이후에는 어디를 갔을까~~~ 나의 시선을 확 사로 잡은 이 건물은 무슨 건물일까? 길가에서는 사람들이 간단한 음식거리를 팔고 있었다. 어디를 가는 중에 본 건물이냐면...... 핑크성당이다. 핑크성당이라고 불리는 이곳의 정식 명칭은 도멘드마리라고 한다. 이때는 조금 지쳐있던 상태라 안쪽까지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올라갔다가 바로 내려왔는데, 지금도 기억하는 건 저 핑크빛이 굉장히 잘어울리는 성당이었다는 거다. 뭔가 아기자기한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야시장을 갔다. 야시장의 어느 매장에서 본 음식들인데, 저 아티초크는 어딜 가나 보이더라. 나트랑 여행 중 아티초크가 계속 보여 효능을 찾아봤는데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고 간 기능을 개선시키며, 체중감량(!!!!!)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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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달랏 일일투어 1해외여행 2024. 3. 31. 17:59
무이네 지프투어를 마친 다음 날에는 달랏 일일투어를 했다. 달랏은 어느 지역인가 궁금해 검색을 해봤다. 달랏은 사계절 꽃이 피고 숲, 정원, 폭포, 호수와 같은 청정자연이 숨 쉬는 고원도시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첫 번째 방문 장소인 린프억 사원에 있던 관음보살상은 샛노란 국화들로 뒤덮여있었다. 달랏으로 가는 길은 정말 화창했다. 내가 보는 모든 걸 화면에 담고 싶을 만큼 깨끗하고 맑은 느낌의 하늘과 그 밑 푸른색의 풀들. 저 사진이 거짓말이 아니라니. 버스에서 보는 저 작은 배경만으로도 달랏 투어가 더욱 기대됐다. 첫 번째 코스는 린프억 사원이었다. 린프억 사원의 외관은 색유리와 도자기 조각들로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 있는 화려한 곳이었다. 보자마자 멋지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 저 위에 관음보살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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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 중 횡단보도 건너기해외여행 2024. 3. 25. 13:26
베트남 여행 중 기억에 남을만한 일이 많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일이었다. 하나의 미션과 같이 느껴지던 그 일. 분명 횡단보도인데 수많은 오토바이들이 멈추지를 않는 것이다. 그건 타국에서 온 여행자였던 우리를 굉장히 당황스럽게 했고, 바짝 긴장했던 친구 중 하나는 어깨에 뻐근함까지 느꼈더랬다. 그 수많은 오토바이의 사진을 내가 찍지 않았나?? 건너느라 바빴나보다. 한 번은 택시 기사 아저씨께 안 되는 영어를 써가며 횡단보도 건너기가 너무 무섭다고 하소연을 했다. 그러자 아저씨께서는 길을 건너는 팁을 알려주셨다. 너무 급하지 않게 건너며 한 손을 뻗어 자신이 지나가고 있음을 알리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오토바이도 빠르게 올 것이란다. (내가 이해한 것이 맞나 사실 잘 모르겠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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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무이네 사막 선라이즈 지프투어를 신청하다 2해외여행 2024. 3. 24. 18:26
레드 샌듀 다음은 요정의 샘물(Suoi Tien / Fairy Stream)이라는 곳이었다. 요정의 샘이 어떤 곳인지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건조하거나 비가 많이 내리는 상황에서는 영향을 받지 않는 그런 신비로운 장소라고 한다. 그래서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요정이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이야기가 있다는데. 문제는 내가 이러한 정보를 여행을 갔다오고 난 뒤에 알았다는 것이다. 소원을 빌고 온 것이 아니라 사진을 몇 십장 찍으며 한적하고 이름처럼 신비로운 자연을 만끽하고 왔다. 그래도 내가 즐긴 거면 충분하지? 인터넷 정보에 의하면 동양의 그랜드 캐년이라고 불린다는데 그래. 맞는 것 같다. 맨발로 부드러운 모래를 느끼며 슬슬 걷던 끝에 맞이한 저런 절벽 또한 멋있다. 물론 모든 길이 부드러운 모래로만 이루어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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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베트남 여행해외여행 2024. 3. 17. 18:43
과거 속 내 소중한 여행의 기억을 끄집어내어 쓰는 이 일기. 그런데 여행의 시간 순서가 뒤죽박죽이 되어버렸다. 미국 일기 다음은 나의 첫 유럽 여행기여야 하는데, 그건 너무 길다. 지금 다시 되새기려는 것은 가장 최근에 다녀왔던 두 번째 베트남 여행이다. 이번 베트남 여행에서는 참... 가는 길부터 순탄치 않았다. 아주 지독한 감기에 걸려 수액의 힘을 빌려서 갔고... 동생이 부탁한 면세품을 나름 열심히 찾아왔으나, 사실 다른 사람의 것이었다는 웃지 못할 일도 있었고. 나트랑 무이네 지프투어 중 요정의 샘물을 갔다가 나의 실수로 인해! 발이 다 까졌고... 편할 거라 생각했던 슬리퍼는 도리어 발의 까짐을 더욱 심화시켰고... 설상가상으로 이번 베트남 여행 기간은 나의 마법의 날과 겹치는 날이었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