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두 번째 베트남 여행
    해외여행 2024. 3. 17. 18:43
    728x90
    반응형

    과거 속 내 소중한 여행의 기억을 끄집어내어 쓰는 이 일기.

    그런데 여행의 시간 순서가 뒤죽박죽이 되어버렸다.

    미국 일기 다음은 나의 첫 유럽 여행기여야 하는데, 그건 너무 길다.

    지금 다시 되새기려는 것은 가장 최근에 다녀왔던 두 번째 베트남 여행이다.

    이번 베트남 여행에서는 참... 가는 길부터 순탄치 않았다. 

    아주 지독한 감기에 걸려 수액의 힘을 빌려서 갔고...

    동생이 부탁한 면세품을 나름 열심히 찾아왔으나, 사실 다른 사람의 것이었다는 웃지 못할 일도 있었고.

    나트랑 무이네 지프투어 중 요정의 샘물을 갔다가 나의 실수로 인해! 발이 다 까졌고...

    편할 거라 생각했던 슬리퍼는 도리어 발의 까짐을 더욱 심화시켰고...

    설상가상으로 이번 베트남 여행 기간은 나의 마법의 날과 겹치는 날이었고...

    이런 날들의 연속이었던 나는 과연 온전히 여행을 즐길 수 있었을까?

     

     

    .

     

    .

     

    .

     

     

    파인애플 볶음밥

     

    사막에서 보는 보라보라 하늘
    동 트는 순간의 하늘

     

    그런데,,, 이런 유쾌하지 않은 작은 사건들이 있었어도 그게 여행의 기쁨을 넘어서지는 못하더라.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새로운 곳을 보고 듣고 느끼는 경험을 하는 그 시간은 언제나 소중하고 소중하다.

    오히려 저 당시 싫었던 일들은 이후의 안주거리가 되겠지. 

    저 파일애플 볶음밥은 나의 입맛을 한 순간에 사로잡았고

    아침을 부르는 저 어두운 보랏빛 오묘한 하늘은 지금 생각해도 신비롭다.

     

    생전 처음 해보는 포즈

     

    요런 생전 처음해보는 포즈도 잡아보고

     

     

    요정의 샘물은 발의 까짐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고요하고 예뻤으며,

     

    구름과 같이 찍고 싶다는 발악

     

    똥손인 내가 예쁜 하늘과 같이 찍고 싶어 몇 차례의 노오력? 끝에 건진 사진도 있고

     

    크레이지 하우스 어느 공간

     

    크레이지 하우스는 정말 크레이지 했는데, 언젠가 여기에 하루 묵고 싶은 마음이 들정도로 신기한 공간이었고

     

    지나가던 나의 눈을 끌던 건물

     

    그냥 지나가다 나의 눈을 사로잡은 건물도 있었다.

     

    새파란 하늘이라는 모자를 쓴 도로를 지프차를 타고 달리던 일,

    첫 입부터 반한 떠올리기만 해도 군침 떨어지는 바삭한 빵의 반미,

    사진으로만 보던 사원을 내 눈에 담은 그 순간, 

    지금까지 보지 못한 신기한 모양의 크레이지 하우스,

    처음에는 당황스럽기만 했던 오토바이로 가득 차있던 도로, 

    새해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폭죽 소리까지

    이런 순간순간들이 어떻게 싫을 수 있을까?

     

    나는 이번 베트남 여행도 행복했다!

     

     

     

    728x90
    반응형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