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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2) - 스플리트 빨래방, 시장,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리바 항구, 스플리트의 맛집 Sexy Cow, 스플리트의 마지막 노을은 초코 아이스크림이랑.
    해외여행 2024. 5. 31.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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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을이 아름다운 곳의 과거를 누벼

    Lushiya Self (full) service laundry

     

    전 날에는 스플리트의 노을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날은 스플리트의 명소를 돌아다니기로 했다.
    그전에 무조건 해야만 하는 일!
    빨래다...
    쌓였다...
    그래서 스플리트 셀프 빨래방을 찾았다.
    좋은 후기가 많았고 뭔가 끌리더라!
    Lushiya Self (full) service laundry
    라는 곳으로 갔다.
    셀프 빨래방이라는데 사실 그곳에 가서 맡기면 주인분이 대신 해주신다.
    그리고 저 종이는 내 번호고 3시에서 3시 50분쯤에 찾으러 가면 된다는 것이다.

    주인이 건네주는 바구니에 내 빨래들을 담으니 한가득 좀 안 되었고, 10유로에 할 수 있었다.

    다른 사람이 대신 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더 비쌀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주인분은 매우 친절했고 그 상냥한 미소는 그날의 시작을 기분 좋게 만들어주었다.

     

     

    셀프 세탁소 주소
    Ul. Stari pazar 3A, 21000, Split, 크로아티아


    영업 시간
    월~금 : 8시-16시
    토요일 : 8시-14시
    일요일 : 영업X

    (구글 지도에 의한 정보. 특별한 날은 헛걸음이 될 수도 있으니 여행 중 어디를 가던 미리 검색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먼저 스플리트(Split)라는 곳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곳이 어디인고 하면, 로마의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만든 도시로 황제의 도시라고 불린다고 한다.

    크로아티아 제2의 도시이자 최대 항구도시란다.
    난 크로아티아의 제 2의 도시에 왔구나!!!


    역사나 지리에 약한 나는 이번 혼자 여행에서 우선 유명한 곳을 모두 찾아가 보고 그 정보를 돌아와서 찾은 게 90% 이상이다....... 미리 찾아보려 해도 사진을 봤던 기억은 남아있는데, 정확한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더라. ㅠㅠ
    만일 나에게 이런 좋은 기회가 또 생기게 된다면, 그때는 한국에서 미리미리 익혀서 가야지.
    이번에는 핑계이긴 하지만 여행 오기 전에 조금 바빴다.
    서류서류서류 지옥~~~
    물론 나의 게으름 탓이 크겠지.
    나의 게으름은 이렇게 일기도 며칠이 지난 뒤에야 쓰게 만든다. 그래도 아직은 내 머리에 당시의 감정들이 남아있어서 다행이야.



    스플리트 시장


    스플리트 시장이다!
    과일, 꿀, 술, 기념품 등
    다양한 걸 팔고 있었다.



    스플리트 시장에서 본 인형


    할머니께 드릴 선물을 고르던 중에 본 인형.
    난 오리가 좋더라ㅎㅎㅎ




    어디로 가야 하나~ 둘러보려는데 그냥 눈에 딱하고 뜨이더라.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으로 가보자!




    이쪽으로 들어갔다.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은 디오클레티아누스가 305년 은퇴를 선언하며 고향인 스트라툼 근처(스플리트)에 지은 요새화된 건물이라고 한다.
    295년부터 지어 10년이 걸렸다는데 오... 10년 만에 이렇게 거대하고 아름다운 공간이 생기다니.
    1979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지식백과에 보니 궁전 안에 9000명이 거주했다는데, 그건 거의 마을..?




    그리고 이 고대 요새는 스플리트의 옛 마을이 되었고, 그 안에는 카페, 음식점, 기념품점 등이 즐비하다.
    지금은 약 3000여 명의 사람들이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의 영토에 살고 있다고 한다.




    저 입구로 들어서면



    성 돔니우스 대성당(Cathedral of Saint Domnius)


    성 돔니우스 대성당(Saint Domnius)이 보인다.
    저건 종탑인데 군데군데의 화려함이 멋졌다.
    성 돔니우스 대성당은 7세기 디오클라티우누스 황제에게 죽임을 당한 성 돔니우스를 위해 지어진 성당이라고 한다.

    성 돔니우스 대성당 주소
    UI. Kraj Svetog Duje 3, 21000, Split, Croatia

     

    * 성 돔니우스 대성당과 그 옆의 종탑을 들어가려면 티켓이 필요하다.

    물론 주피터 신전과 그 외에도 티켓이 필요한 곳이 있다.

    나는 다음 기회에 하기로... 스플리트에 꼭 와야만 하는 이유가 생겼다.

     

     

     

    페리스틸 광장(Peristyle Square)


    몇 걸음 더 가면 이렇게 페리스틸 광장(열주 광장)이 나온다.
    여러 기둥으로 둘러싸인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튀어나온 것만 같은 모습의 장소였다.

    정보를 더 찾아보니 저 정면으로 들어가는 곳이 황제의 주거지로 들어가는 현관문이라고 한다.
    밑에는 지하궁전으로 내려가는 입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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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티뷸(Vestibul-황제의 알현실)


    이때 멋진 노랫소리가 들려오고 있어 그걸 따라 현관문?으로 들어갔다. 원형으로 생긴 베스티뷸이란 곳으로 거기에는 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인 멋진 음악 예술가들이 있었다. 그들이 목소리로 만들어내는 하모니는 베스티뷸을 가득 울렸다.
    이 아름다운 노래는 크로아티아의 전통 민요 클라파(Klapa)라고 하며, 여름에 이곳에서 공연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마침 내가 간 시기가 딱 그때였구나.

     

     

     

    베스티뷸(Vestibul-황제의 알현실)


    공연이 끝나고 올려다본 하늘.
    뻥 뚫린 구멍 사이로 보이는 푸른 하늘이
    마치 그림 같다.
    원래 이렇게 뚫려만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란다.
    구멍의 크기만 한 반원형의 쿠폴라가 천장을 덮고 있었다고 한다. 심지어 쿠폴라 내부는 로마시대의 아름다운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었다고 한다.
    게다가 저 큰 구멍 아래쪽에 있는 작은 창문 같은 구멍이 또 여러 개 있지 않나.
    저 구멍도 그냥 구멍이 아니라 벽감이라는 공간으로 조각이나 장식품을 놓는 용도였다고 한다.
    지금은 모두 사라져 우리는 볼 수 없고, 부족한 나의 상상력으로는 당시의 아름다움을 만들어낼 수 없다.

    저 위에는 테라스가 있는데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해서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바글바글한 사람들을 뚫고 베스티뷸을 나왔다.




    그리고 지하궁전으로 통하는 계단을 내려갔다.




    안에서 찍은 사진.
    어두운 곳에서 찍어서 그런지 초록색으로
    사진이 나온다.
    원래는 그렇지 않다!




    혼자 있으면 무서울 것 같다.
    안에 사람들이 몇 있어서 내려갈 수 있었던 거다.ㅜㅜ

    지하 궁전은 리바 거리와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지하 궁전을 둘러보려면 입장료가 필요하다.

     

     

     

    스플리트에서 보는 스핑크스


    지하에서 나와 찾아낸 스핑크스.
    당시에 스핑크스는 사실 12기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교도적이라는 이유만으로 10기는 머리가 잘려나갔다고 한다...




    저건!!



    스플리트 갈매기


    갈매기!!
    걸어 다니는 비둘기는 많이 봤는데
    이 갈매기는 꽤나 오래 저기 있었다.
    저긴 시장 주변인데 말이다!
    귀여워.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아까는 동그란 액자였다면
    이번에는 네모난 액자 사이 하늘




    💩 를 제대로 못 하는 것 같아 사 먹은 야채 주스
    야채 주스 좋아~~
    한동안 채소를 많이 못 먹기는 했지..ㅜ



    스플리트 골목


    아침에 맡겨놓은 보송보송 향긋해진 빨래를 찾아
    그것들을 놓고 오기 위해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




    그리고 다시 이리저리 돌아다니기 시작.



    스플리트 공원 분수


    분수대도 보고



    그레고리우스 닌스키 동상


    엇! 블로그에서 본 익숙한 등짝이 보이네?



    그레고리우스 닌(Grgur Ninski) 동상


    그렇게 나는 우연적으로 그레고리우스 닌 동상
    만나고 왔다.

    엄지발가락을 만지면서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그 소원들이 쌓이고 쌓여 동상의 엄지 발가락 부분만 황금빛으로 맨들거린다.

    물론 나도 만지고 왔다.

    그레고리우스 닌 동상 위치
    Ulica Kralja Tomislava 12, Split, Croatia

     

     

     

    스플리트 길


    배고파~~~
    나는 이날 무조건 먹기로 결정한 게 있었다.



    Sexy Cow


    Sexy Cow 음식점이다ㅎㅎㅎ
    섹시한 소!라는 가게 이름답게
    메뉴 이름도 평범하지 않다.
    나 상당히 많이 먹는 편인데, 저것만 먹고도 배가 굉장히 불렀다.
    내가 시킨 건 Naughty Cow.
    버릇없는 소?ㅋㅋㅋ
    햄버거는 아니고 랩이다.

    나는 저 음식과 음료(환타) 해서 17.5유로 나왔다. 

     

    Sexy Cow 주소
    Ul. Zrinsko Frankopanska 6, 21000, Split, 크로아티아


    Sexy Cow 영업 시간
    월~일 : 8시~23시

    (구글 지도 참고. 그래도 혹시 모르니 가기 전 다시 찾아보기!)




     

    소화도 시킬 겸 다시 바다를 보러 리바 항구를 향해 사부작사부작 걸었다.

     

    리바 항구 위치
    Riva Promenade, Split 21000 Croatia

     

     

     

    스플리트 리바 항구에서 보는 노을

     

    전날 봤다고 노을의 아름다움이 덜할까?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다음날에 저곳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아쉬웠다.

     

     

     

    리바 항구(Riva Harbor)

     

    저 예술적인 색을 봐.

    개똥 같은 실력으로 찍은 내 사진이 저런데 실물은 어떻겠어?

     

     

     

     

    스플리트의 전체적인 모형.

    내가 저기를 갔지! 하며 내가 갔던 곳을 찾느라 몇 분은 서있었다.

     

     

     

    스플리트 아이스크림


    전날 먹은 라벤더 맛이 너무 내 취향이 아니어서...
    이번에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초코맛으로 시켰다.



    페리스틸 광장


    다시 페리스틸 광장으로 돌아왔다.
    저녁이 되자 광장에서는 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있고
    사람들은 광장의 계단에 둘러앉아 그 아름다운 소리와 순간을 만끽하고 있다.
    나도 계단에 엉덩이를 붙이고 그들의 시간에 끼어본다.



    성 돔니우스 성당


    꽤나 늦은 것 같아 숙소로 가기로 했다.




    아까와는 다른 어둑한 하늘.
    이날 숙소 가는 길에 커다란 개 둘이 서로 장난치는 건지 싸우는 건지 으르렁 거리며 부대끼더라.
    내쪽으로 가까워지길래 순간 무서워하며 주인 옆으로 피했다..
    크기가 크니까 무섭구나...
    주인도 나한테 "쟤네 크지?ㅎㅎ"하며 겁먹지 말라는 뉘앙스로 말은 하는데ㅎㅎㅎ
    이전에는 마냥 귀엽기만 했던 강아지들.
    지금은 나이가 드는 만큼 겁도 많아지는 것이 느껴진다.
    그리고 슬로베니아에서도 느꼈던 건데 은근 목줄을 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큰 개인데도 말이다.
    그 점이 신기하기도 했으나, 부디 누가 물리는 사고는 안 났으면 했다.
    그들의 방식, 문화.. 겠지...?




    숙소 근처
    순식간에 까매진 하늘.
    해가 생각보다 늦게 진다.
    저 밤이 더더더 늦게 지나갔으면 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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