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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수로 퍼붓는 비도 좋아 - 뉴욕
    해외여행 2023. 12. 13.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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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트럴 파크에서 본 하늘

     

    센트럴 파크를 한 번만 간 것은 아니다. 

    한... 3번? 갔나?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두 번 이상이다.

    이전 일기에서의 하늘은 굉장히 파랬는데, 이번 사진들은 그렇지 않다. ㅎㅎ

     

    센트럴 파크-회색-하늘

     

    이날의 사진들은 모두 회색 하늘을 가지고 있다. 

    물론 나는 흐린 날, 비가 오는 날, 맑은 날 모두 좋아한다.

    특히나 나는 앞으로 맞게 될 모든 날씨들이 외국에서는 처음이었고.

     

    센트럴 파크-회색-구름

     

    이날은 미국에 같이 갔던 같은 과 친구가 아파서 나와 다른 학과 친구들하고만 나온 날이었다.

    나한테는 예상하지 못했던 특별한 추억이 남게 된 날이다.

     

    뭔가-급박한-느낌?

     

    앞으로 벌어질 급박한 느낌을 담은 사진인가?

    확실히 이후에 벌어진 일로 우리는 딱 저런 느낌의 발걸음을 놀려댔지.

     

    흐린 날

     

    흐린 날씨는

     

    흐린-날씨-뉴욕

     

    더더더 흐려지고!!!

     

    뉴욕에서-만난-비

     

    결국은 비가 쏟아지고 말더라. 

    물론 나는 아까도 썼듯이 비를 굉장히 좋아한다.

    그런데 이건 스케일이 달랐다!!! 

    같이 갔던 친구는 빨간 머리로 예쁘게 염색을 한 상태였는데, 어느 순간 흰 옷에는 붉은 얼룩이...

    우리들은 그것을 보고 심각했던 날씨와 다르게 웃음을 터트렸었지. 

    그 누구도 우산이 없었다.

    우다다다 얼룩말 떼처럼 빠르게 뛰어가서 어느 건물 문 앞에 피신하기도 했는데. 

    비는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지. ^^

    비가 오는 와중에도 저런 사진을 찍을 수 있었구나. 

    개인적으로 나는 저 날의 일이 잊을 수 없이 좋았고 인상 깊었는데,

    그걸 기억할 수 있는 저 사진을 찍어준 친구에게 고맙다.

     

    비오는 날-숙소로 돌아가는 버스

     

    정신없는 하루 여행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 안.

    그날의 특별한 일은 모두 끝난 줄 알았건만. 

    버스에서 창밖을 보는데, 굉장히 큰 소리와 함께 무언가 번쩍 하며 건물을 타고 내려가더라.

    그 순간은 정말 무서웠다. 

    과연 무사히 숙소로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는 안전 때문에 통금 시간도 있었는데, 그것을 지키지 못할 정도로 날씨는 정말 말도 안 됐다.

    다행히 날씨 때문인 것을 선생님께서 아셨기 때문에 아무 불이익도 없었다. 

    (그때 당시 숙소로 들어가지 않으면 한국으로 강제 소환된 얘기가 있었는데..? 날씨 때문으로 우리는 괜찮았지.)

    휴대폰 로밍도 안 한 상태라서 숙소에 있는 친구와는 연락도 되지 않았는데, 무사히 돌아와 보니 카톡이 와있더라.

    그 친구도 저 천둥번개를 봤다면 충격이었겠지?

    나는 이 일기를 쓰는 지금까지도 그렇게 큰 천둥번개는 본 적이 없다. 그거 하나 말고는.

    숙소에 돌아온 나는 그날의 일로 모든 힘을 소진했고, 너무나도 배가 고팠다.

    바로 근처에 있던 중국집에 가서 닭고기(치킨?)가 들어간 볶음밥을 사가지고 들어왔다.

    무사히 빗 속을 뚫고 돌아와 먹었던 그날의 볶음밥은 정말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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